당뇨병 초기 자가진단 체크리스트

당뇨병은 대표적인 조용한 만성질환입니다. 초기에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, 피로·갈증·체중변화 등 일상적인 변화로 느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‘설마 내가?’라는 생각으로 지나쳐버립니다. 특히 40~60대 중년층은 당뇨병 위험군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자각이 부족한 경우가 많습니다. 이 글에서는 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당뇨병 초기 의심 증상을 바탕으로 한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7가지를 소개하고, 증상이 있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안내합니다.

1. 물을 자주 마시고 갈증이 심해진다

당뇨병의 가장 대표적인 초기 증상은 과도한 갈증입니다. 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면 신장은 그 혈당을 소변으로 배출하려고 하고,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이 함께 빠져나가 탈수가 발생합니다. 그 결과 계속해서 목이 마르고, 물을 아무리 마셔도 갈증이 해소되지 않는 상태가 지속될 수 있습니다.

2. 소변을 자주 보고, 밤중에도 깬다

과도한 혈당은 체외로 배출되기 위해 신장을 자극하고, 이로 인해 잦은 소변 현상이 나타납니다. 하루에 8회 이상 소변을 보거나, 자는 도중 1~2번 이상 소변 때문에 잠을 깬다면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.

3. 갑작스럽게 체중이 줄었다

다이어트를 하지 않았는데도 최근 몇 달 사이 체중이 빠르게 감소했다면 경고 신호입니다. 당뇨병 초기에는 인슐린 기능 저하로 체내 에너지 고갈이 일어나면서 지방과 근육이 빠르게 줄어듭니다.

4. 식사 후 피로하거나 졸림이 심하다

혈당이 조절되지 않으면 식사 후 혈당 스파이크가 발생하고, 이로 인해 심한 졸음과 무기력감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
5. 손발 저림, 감각 이상이 느껴진다

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면 말초신경이 손상되어 손끝, 발끝 저림 또는 바늘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나타납니다. 이는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.

6. 상처가 잘 낫지 않고 감염이 잦다

고혈당은 면역력을 저하시켜 상처 치유 지연반복되는 감염을 유발합니다. 여성의 경우 요로감염, 질염이 자주 재발하는 경우 주의가 필요합니다.

7. 시야가 흐려지고 눈이 피곤하다

혈당 상승은 안구에 영향을 줘 시야 흐림, 눈 피로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. 이는 조기 안과 합병증의 시작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.

결론: 체크리스트에서 2개 이상 해당된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혈당 검사를 받아보세요. 조기 진단과 관리로 당뇨병은 충분히 예방하거나 늦출 수 있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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